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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3-02-28 17:16
인격적 리더십 [조선일보] 2006-02-27 (월)
 글쓴이 : Adm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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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더십 전문가들은 걸프전 때 미국 슈워츠 코프 사령관의 경력을 보고 승리를 예측했 다고 한다. 군사전략에 밝았고 박사 학위를 가진 기술 전문가이면서 그의 아들이 월남 전 때 전사, 인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을 갖고 있는 등 현대전의 지휘관에게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. 그런 면에서 美 해군사관생도들의 필독서 「리더십」이 정의한 리더십은 우리 軍의 지휘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 같다.

리더십이란 한 인간이 다른 사람의 마음 으로부터 복종, 신뢰, 존경, 충실한 협력을 얻는 방법으로 인간의 사고, 계획, 행위를 지휘할 수 있고, 또 그러한 특권을 갖도록 하는 기술, 과학 내지 천성으로서 인간집단 에는 리더와 팔로워(Follower)가 있다.
리더십은 한 사람이 명령이나 설득, 기타 수 단을 가지고 많은 인간을 심복시키고자 하 는 의사로서 매우 강력한 동기 부여를 전 제로 한다. 일본 방위청 시설청장을 역임한 위기관리 전문가인 사사 아츠유키씨는 그의 저서 「평상시의 지휘관, 유사시의 지휘관」에서 지휘관이 알아야 할 열 가지 수칙으로 손 자병법, 「나를 따르라(Follow Me)」, 인내 력,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마라, 꾸중보 다 칭찬을, 인간애, 物慾(물욕)의 자제 등을 들고 있다.

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전략가 吳子(오자)는 병든 부하 장병의 고름을 직접 입으로 빨아 부 하들을 심복시켰다. 로마의 명장 스키피오 는 수만명에 달하는 부하 장병들의 얼굴과 이름, 가족환경을 거의 모두 기억, 부하들 이 마음에서 우러나 따르도록 함으로써 카 르타고의 맹장 한니발을 격파하기도 했다. 이 모두 부하들을 심복시켜야 지휘관의 리 더십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.
그러나 우리 軍의 경우 전략 정책 통들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1993 년 이후 軍 수뇌의 권위가 떨어지고 상관 에 대해 심복하는 부하들이 점차 줄어들었 다는 지적들이 軍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. 지난 7년여 동안 軍을 가까이서 지켜본 기 자가 보기에도 이같은 지적에 일리가 있는 면이 있는 것 같다. 물론 이를 전략 정책통 들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한때 軍을 지 나치게 매도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크다. 하지만 인간미와 리더십을 갖춘 전략 정책 통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소장파 장교들 이 軍內에서 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 이다. 또 역대 정책실장, 정책기획관은 물 론 합참 군사전략·군사협력 과장, 국방부 미주정책과장 중 해·공군 출신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에서 해·공군 출신도 이들 자리를 차지해야 한국군의 발전이 제 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.